|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는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 첫 입주 단지인 서울 강남구 세곡동 ‘LH 푸르지오’ 아파트. [사진=LH] |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는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현재 LH 공공임대주택(65만 7067가구) 가운데 19.3%(12만 6697가구)가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11만 7381가구의 LH 공공임대주택이 있는 인천이 21.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20.92%), 광주·전남(20.69%), 경기(20.3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임대료 체납 가구 수는 △2011년 10만 5853가구 △2012년 12만 1134가구 △2013년 12만 692가구 △2014년 11만 9033가구 등 올해 체납 가구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체납액 규모도 △2011년 286억원 △2012년 356억원 △2013년 364억원 △2014년 383억원 △2015년 393억원으로 4년새 37.4%(107억원)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국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는 시세의 40% 수준에서 책정됨에도 체납자가 늘었다는 것은 서민의 삶이 힘들어졌다는 것이다”며 “체납자에 대한 임대료 납부 유도와 더불어 이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