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을 시작으로 자신의 모교인 부산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안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방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현충원 참배, 수원 못골시장 방문 등 수도권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첫 지방 일정으로 PK를 선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PK지역은 안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박근혜 후보도 지난 24일 부산을 방문, 재래시장과 택시기사조합 등을 찾아다니며 흔들리는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이후 아직 봉하마을은 물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을 찾지 않았지만,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 8일 방문해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안 후보는 이어 부산고를 방문해 모교 후배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부산고 재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이자, 안 후보의 동기동창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방문해 내달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 중인 스텝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