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제이미 다이먼
(사진)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실질적인 대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제 회복세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다이먼 CEO는 1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에서 실질적인 대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믿는다"며 실제 지난 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대출 증가율은 9%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유로존은 급격하게 위축되진 않겠지만 매우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덕 브라운스타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미국 내에서 신용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대출 성장세는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실적을 공개한 미국내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4분기에 두 자릿수의 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트레이딩부문과 기업관련 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4분기중 순이익은 37억2000만달러이고 주당 이익은 90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48억3000만달러, 1.12달러보다 크게 악화됐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23%나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90센트 순이익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매출액은 221억9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67억2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230억6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쳤다.
이에 따라 현재 개장전 시장에서 JP모간체이스 주가는 2.8%나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