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 한식덮밥 `파머스밥` 오픈

100% 국산 식재료로 일식 중심 덮밥 시장 공략
  • 등록 2010-12-23 오후 4:51:50

    수정 2010-12-23 오후 4:51:5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농협목우촌이 한식덮밥전문점 `목우촌 파머스밥`을 론칭했다. 일식인 돈부리가 대세인 덮밥시장을 한식으로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목우촌은 구이, 찜, 전골이라는 기존 축산물 소비패턴에서 탈피해 밥과 함께 간편하게 우리 축산물을 즐길 수 있는 외식문화를 만들기 위해 캐주얼 다이닝 한식덮밥전문점 `목우촌 파머스밥`을 개발했다. 1호점은 23일 경기도 분당에 오픈했다.

▲ 농협목우촌이 새롭게 선보인 한식덮밥전문점 `파머스밥`의 매장 내부 전경.
목우촌 파머스밥은 일식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국내 덮밥시장에 100% 국내산 농수축산물만을 이용한 덮밥류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한식덮밥 메뉴를 선보여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일평균 매출이 150만원에 이를 만큼 일단은 소비자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 목우촌의 자체 평가다.

파머스밥은 농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원료로 만든 밥이라는 의미로, 편안하고 쾌적한 카페형 인테리어에서 100% 국내산 농수축산물로 만든 한식덮밥을 즐길 수 있다.

주요 메뉴는 농협에서 생산한 고품질 한우와 신선한 과일 및 야채가 밥 위에 어우러진 `한우새싹소고기덮밥`, 목우촌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가 매콤한 고추장 소스에 조리된 `매콤한 돼지고기덮밥` 등의 덮밥메뉴와 `새싹한우쌀국수` 등이 있으며, 이와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및 튀김류 등 총 10여 종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현재 국내의 ‘덮밥’ 관련 사업의 경우 일본 음식이 국내 외식시장에 빠르게 전파되어 ‘일본식 덮밥(돈부리)’이 일본문화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10여 개 안팎이 운영 중으로 대부분 1년 이내의 초기 단계인 실정이다.

이와 달리 CJ푸드빌 등 대기업이나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덮밥류가 아닌 비빔밥 등을 주메뉴로 한식의 세계화를 모토로 한 한식 사업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신동렬 농협목우촌 외식사업 총괄 사업본부장은 “파머스밥을 통해 덮밥이라는 트렌디함과 우리 한식의 전통을 조화롭게 잘 살려 맛있고 건강한 형태의 외식사업을 선보이겠다”며 “소비자에게는 국내산 축산물 사용에 따른 안전성을 보장하고, 양축농가엔 안정적 판로제공을 통해 소득기반을 마련하는 등 농협목우촌 본연의 모습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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