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한반도 우려에 하락 출발

  • 등록 2010-11-26 오후 11:35:35

    수정 2010-11-26 오후 11:35:3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 9시33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 하락한 1만1068.38을, 나스닥 지수는 0.76% 내린 2523.72를, S&P500 지수는 0.93% 떨어진 1187.19를 각각 기록했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게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위기 우려를 높였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판은 아일랜드가 유로존 국가들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구제금융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르투갈은 근거가 없는 오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포르투갈 뿐 아니라 스페인과 벨기에의 재정위기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어 유로존을 둘러싼 위기가 계속해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한국군과 미군이 오는 28일 서해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로 파견되면서 한반도 긴장감도 고조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원자재주가 큰 폭으로 빠지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0%, 알코아는 1.43% 각각 내렸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추수감사절 휴일과 주말 사이에 열렸고, 조기 폐장한다는 점에서 거래량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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