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0일 15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전일(19일)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아시아 증시의 반등과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출회가 하락 반전을 이끌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갑작스러운 중국의 금리인상과 은행주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역외 NDF환율이 급등하면서 서울환시에서도 환율이 전일대비 9.30원 오른 1140.00원으로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 역내외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다시 매수하는 거래)가 집중되며 114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 매수량이 늘고 프로그램 매물이 줄면서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유로-달러도 아시아거래에서 반등하며 1.37달러 후반대까지 낙폭을 만회해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외부환경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를 때 마다 팔자 세력이 나오는 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동성이 큰 장이 지속될 것이며 방향은 아래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140원선에 올라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와 아직까지는 위쪽으로 돌아서기는 버겁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4.00원, 저가는 1125.5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1.50원, 저가는 1125.8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1.30원이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81.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3766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2포인트 (0.71%) 급등한 1870.44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