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차 협력업체 3사 법정관리 신청

  • 등록 2009-03-03 오후 6:27:19

    수정 2009-03-03 오후 6:27:19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1차 협력업체 3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쌍용차 협력업체의 법정관리 신청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우려해온 협력업체들의 연쇄 부도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융진기업과 유진에스테크, 유진정공 3개 부품사가 지난 2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재산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협력업체 3개사가 지난 1월부터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수원지법에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됐다"며 "쌍용차의 법정관리로 협력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만큼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진기업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자동차 소음기를 만드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 수준이며 직원수는 130명 정도다. 유진에스테크와 유진정공은 충남 천안시 소재로 도어 팬넬과 필러 하부를 생산한다. 각각 직원 수는 40명, 70명 정도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 채권단 사무총장은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도 위기에 있는 10여개 협력업체에 50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내일이나 모레께 법원에 자금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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