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그린스펀 주시

  • 등록 2004-09-08 오후 9:37:46

    수정 2004-09-08 오후 9:37:46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장 중반부터 시작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청문회가 관심이다. 8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8시36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14포인트 떨어진 1만328.00, 나스닥 선물은 2포인트 떨어진 1382.00, S&P 선물은 2.1포인트 떨어진 1120.10이다. 국제 유가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예상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가 `소프트 패치(soft patch)`를 지나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오후에는 연준리의 지역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7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베이지북은 21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연준의 경기 판단과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소비자신용은 전월대비 75억달러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신용은 소비증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신용카드와 같은 회전신용의 증가는 가계 신용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UBS와 국제쇼핑센터협회(ICSC)가 발표하는 주간 소매 매출 지수는 전주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에 그쳐, 직전주의 2.6% 증가를 밑돌았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니미라는 "지난주에는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함께 있었다"며 "노동절 휴일이 있었던 것은 매출 증가 요인이지만, 허리케인 프란시스는 부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동일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로 2~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장마감후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관심거리다. TI는 지난 7월 3분기 매출 전망을 32억~34억달러, 순익 전망은 주당 26~29센트로 제시했다.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월가는 3분기 매출 33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7센트로 전망하고 있다. 오라클은 파이퍼제프리가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낮추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1.20% 하락 중이다. 파이퍼제프리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가 불확실하고, 성장 전망도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CFO인 리차드 시몬슨이 시장점유율 하락이 곧 멈출 것이라고 밝혔지만, 개장전 거래에서는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시몬슨은 런던에서 열린 IR에서 "핸드폰 마진 감소도 조만감 끝날 것이며, 시장 점유율도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소매점인 라디오샥은 올해 EPS가 19~21%, 매출이 4~6% 증가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실적 전망치를 제시, 개장전 3.60% 상승 중이다. 맥도날드는 8월 전세계 비교가능 매출이 3.9%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8.6%, 환율을 감안한 매출은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장전 주가는 0.18%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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