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대문 전통시장 일대 노후 건축물이 1인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이 들어선다.
|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제7-1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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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남창동 9-1번지 일대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제7-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남대문로, 퇴계로 등으로 에워싸인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은 1977년 최초 결정된 이후 총 15개 지구 중 8개소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회현역 6번 출구와 삼익패션타운 등 남대문 전통시장 사이에 위치한 해당 사업지는 사업 완료 후 40여년이 경과돼 기존 건축물 노후 등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개방형녹지와 도로 등 공공시설을 제공하고 용적률 1163% 이하, 높이 112m 이하 주거용도 및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300여가구 이내 소형주택을 공급해 도심공동화 방지 및 도심 활력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대문시장, 남산, 숭례문 등 지역 내 명소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숙박시설도 도입해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지 북측에 조성되는 도로는 AK타워와 레스케이프호텔 사이 도로와 연결한다. 이를 통해 동서간(남대문시장8길~남대문시장10길)을 잇는 주요 보행축을 마련했다. 또 회현역 6번 출구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지름길 구간에 개방형 녹지 등을 조성해 시장 내 부족한 녹지공간 및 휴게공간을 확충한다. 지상1층 근린생활시설, 개방형 화장실 등을 개방형녹지 측에 연속 배치해 가로활성화 및 시민 보행편의도 도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방형 녹지 등 남대문 시장을 지원하는 공간 조성을 통해 남대문 시장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 공간 공급을 통해 도심공동화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