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실적 호조·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영상)

[美특징주]일라이릴리, 비만약 ‘2형 당뇨병’ 발생위험 94%↓
보잉, 차세대 항공기 777X 구조 결함
  • 등록 2024-08-21 오후 3:10:06

    수정 2024-08-21 오후 3:34:4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굵직한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데다 주 중반 이후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던 만큼 이날 조정에 대해 ‘건강한 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PANW, 368.01, 7.2%)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실적 호조에다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팔로알토는 2024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2억달러로 예상치 2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51달러로 예상치 1.41달러를 상회했다.

팔로알토는 이어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91억~91억5000만달러, 6.18~6.3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91억달러, 6.2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알로알토는 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억달러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라이릴리(LLY, 949.97, 3.1%)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 일라이릴리 주가가 3%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당뇨병 치료제 젭바운드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가 당뇨병 전단계에서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을 94%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영향이다.

일라이릴리는 비만 및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의 체중 감량도 평균 22.9%에 달했다.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BA, 172.10, -4.2%)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항공기 결함 이슈가 또다시 불거진 여파다.

보잉은 3세대형 항공기 777X 구조(엔진과 동체 연결 구조)에서 결함(균열)이 발견돼 시험용 항공기 4대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777X는 보잉 777의 후속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잉의 777X 수주 물량은 총 540대로 내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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