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는 2022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버너(Burner·연소기) 개발을 위한 준비를 이어와 지난 2023년 4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정부지원 실증연구과제인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개발 및 실증’에 참여해 국내 유수 연구기관과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제계획에 따라 당진화력(미분탄 보일러)과 삼척그린파워(순환유동층 보일러) 총 2곳의 지역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두 발전소 모두 오는 2027년까지 실증 완료를 계획 중이다.
테스트 결과 비에이치아이가 개발한 버너는 당초 계획한 암모니아 20% 혼소를 넘어 30% 혼소에서도 목표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120ppm 이하 유지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간 동안 수요기관이자 공동협력 연구기관인 한국동서발전 및 당진사업소 전문가들이 테스트 현장을 2차례 방문해 실험과정을 참관했으며, 2회의 실험 모두 동일한 결과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질소산화물은 고온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이다. 암모니아는 무탄소지만 1kg 중 0.8235kg의 질소를 함유하고 있어 이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가 기술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에 개발한 버너가 목표치 이하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보인 점과 더불어 기존 설비의 교체 및 개보수(Retrofit)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상업성 또한 뛰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이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서 이미 확인할 수 있듯이 정부가 ‘무탄소’ 발전으로의 전환에 강력한 정책적 추진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비에이치아이는 관련 기술 개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실증을 함께 진행하며 아낌없는 협조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직원분들및 한국동서발전 및 당진사업소 관계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