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핵논의에 이재명 돌려찬 한동훈 "내가 위증교사 했나"

"국무위원 10명을 탄핵 위협…국정 마비시키겠단것"
  • 등록 2023-11-08 오후 12:06:15

    수정 2023-11-08 오후 12:06:15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한 장관은 “나를 비롯해 (탄핵 대상으로) 언급되는 분들이 형사재판을 받거나 위증교사라도 했느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한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국무위원 21명 중 10명을 탄핵 위협한다고 하는데,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고, 지난달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한 장관은 이어 “사유는 나중에 정하고 대상을 먼저 정한다는 것은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으로밖에 국민들이 보시지 않을 것”이라며 “정당한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탄핵의 목적이라면 그건 불법적 탄핵”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전날에도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민주당처럼 습관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국민은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 건지 모르실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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