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50% 성장

매출액 469억 기록, 손실액 28% 감소
  • 등록 2023-03-22 오후 2:29:34

    수정 2023-03-22 오후 2:29:3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 분야 코스닥 상장사인 우정바이오(215380)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우정바이오는 22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2% 상승한 46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각각 28.5%, 2.37% 감소해 적자 폭을 줄였다.

우정바이오 사옥. (사진=우정바이오)


회사 측은 실적 호전의 주된 요인으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사업의 본격화를 꼽았다. 우정바이오의 비임상 CRO 서비스 사업을 포함한 바이오 플랫폼 사업 분야 매출은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비바리움(동물실험실)과 안전성 센터 수요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보스턴 랩센트럴(LabCentral)을 벤치마킹한 공유실험실 ‘랩클라우드(LABCLOUD)’ 오픈 이후 관련된 연계 매출이 나오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2021년 발행된 6회차와 7회차 전환사채 160억원 중 155억원을 최근 조기상환 뒤 소각했다. 회사는 전환사채를 소각함으로써 전환사채의 96% 정도의 전환가능 주식 수 감소로 지분 희석 효과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플랫폼 사업 분야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CRO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올해는 우정바이오가 퀀텀 점프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환사채 조기상환은 우정바이오의 바이오 사업 본격화와 함께 현재 바이오 산업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오버행(대량 물량 출회) 부담을 해소하고 주식 가치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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