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범 가톨릭대 교수 등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 선정

차세대과학자 부문에 구희범 가톨릭대 교수
박사후연구원 부문에 김진영·이진규 박사
  • 등록 2022-11-21 오후 12:00:00

    수정 2022-11-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제2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로 차세대과학자 부문 구희범 가톨릭대 교수, 박사후연구원 부문 김진영 가톨릭대 미래인재형의과학자교육연구단 박사, 이진규 한양대 생명공학과 박사를 선정했다.

‘제2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와 시상자들의 단체 사진.(왼쪽부터)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 김진영 가톨릭대 박사, 구희범 교수, 이진규 한양대 박사,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암젠코리아가 생명과학·생물공학 분야 국내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고, 포상해 생명공학 발전과 연구의욕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함께 만든 상이다.

만 45세 이하 연구자가 대상인 ‘차세대과학자(1인·상금 4000만원)’와 국내 연구기관에서 박사후연구원 등 계약직 연구원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박사후연구원(2인·상금 각 1000만원)’ 부문에서 시상한다.

차세대과학자 부문 수상자 구희범 교수는 생체재료와 약물전달 분야 연구자로 몸속에서 일어나는 클릭화학을 나노입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연구에 적용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구 교수는 촉매 없이 유기용매가 아닌 수용액 등에서도 빠르게 결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내고, 세포 표면·내부나 몸속에서도 화학 반응을 원하는 대로 일으킬 수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성대마비 등 각종 질병의 치료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박사후연구원 부문 수상자 김진영 박사는 자가포식 결핍에 따라 단백질 응집체인 아밀로이드가 쌓여 발생할 수 있는 당뇨병 발병 기전과 당뇨병 치료 효과를 규명했다. 이진규 박사는 스스로 골·연골로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개발해 실제 조직과 매우 유사한 골·연골 이중층 구조를 모사했다.

유욱준 원장은 “구희범 교수, 김진영·이진규 박사의 선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로 인류가 ‘건강한 삶’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며 “앞으로도 암젠코리아와 함께 생명공학 분야에서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국내 생명공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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