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첫 내한공연 취소

파리 오케스트라와 10월 내한 계획
물류·항공여건 등 문제로 공연 취소
  • 등록 2022-08-24 오후 1:29:43

    수정 2022-08-24 오후 1:29:4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26)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고 24일 밝혔다.

클라우스 매켈레 & 파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이번 내한공연은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롯된 항공 상황과 악기 운송 등과 관련된 물류비 급증, 최근 지속되는 유류세 불안정 등의 사유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만 26세 나이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RCO)를 비롯한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발탁된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의 첫 내한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뮌헨 출신 피아니스스 알리스 사라오트가 협연자로 함께 내한할 예정이었다.

메켈레는 취소 서한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고 열정적인 한국의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깊은 바람이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두 번이나 좌절돼 매우 아쉽다”며 “다음 시즌 한국 투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리 오케스트라의 안네 소피 브랜달리 예술감독은 “2019년 4월 중국 공연 취소에 따른 공연 취소, 코로나로 인한 두 번의 공연 취소(2020년 10월, 2022년 10월)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가 세 번이나 취소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브랜달리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투어 매니지먼트인 해리슨 패럿과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물류, 항공여건, 비자 문제 등으로 공연이 취소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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