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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노조에 “우리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형’으로,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와는 차이가 있다”며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 측은 “임금피크제의 감액률을 줄이고, 적용 연령도 늦추는 등의 조치도 계속 시행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 노조가 앞서 삼성전자 측에 발송한 공문에 대한 회신이다. 지난 3일 노조는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앞으로 임금피크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대법원은 임금 삭감 대신 정년을 늘리는 정년연장형, 정년을 그대로 두고 임금만 삭감하는 정년유지형 중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에 대한 판단을 내렸다.
삼성전자 측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노조의 임금피크제 입장 표명 요구에 같은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26일 사측에 임금피크제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