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전략실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주자의 가족과 주변에 대해 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후보의 해명이나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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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정치를 해오면서, 조국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를 비롯해서 당사자가 직접적 간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가족 문제를 이유로 비난하거나 공격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며 “저는 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지켜나갈 것이고, 제가 속한 조직 안에서도 그런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 전략실장은 “우리 정치 문화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연히 이번 선거에도 해당되는 약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캠프에서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중요한 문제라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 캠프와는 관련없는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용자는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경기도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를 여러 번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면서 공식 사과했다. 그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이던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처분을 받자 탈당했다. 당시 금 전 의원은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2019년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친문 의원들에게 쓴소리 하기도 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금 전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