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살아볼까” 서울시, 북촌 한옥마을 입주자 모집

종로구 계동 소재 건축 연면적 42.8㎡ 규모
최고 입찰가 써낸 '공개경쟁입찰' 입주자 선정
  • 등록 2019-08-01 오전 11:15:00

    수정 2019-08-01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가 최장 3년 간 한옥살이를 해볼 수 있는 ‘살아보는 공공한옥’의 새 입주자를 공개 모집한다.

시는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서 오는 2일~19일까지 18일 간 공개경쟁입찰로 입주자를 모집하다고 1일 밝혔다. 입주자는 예정가격(연 임대료 592만4770원·부가세 별도) 이상 최고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다.

대상지는 계동4길 15-7에 위치한 주거용 공공한옥으로, 건축 연면적 42.8㎡(대지면적 139.8㎡)에 거실·부엌, 안방, 건넛방,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입찰 참가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최대 4인 이하로 해당 한옥에 직접 거주할 수 있다. 임대기간 동안 북촌과 한옥살이 등에 대한 체험 수기를 분기별로 작성해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조건을 포함한다.

임대기간은 허가일로부터 최대 3년이다. 최초 2년 거주 후 갱신 신청시 추가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이 게재된 서울시 홈페이지 와 서울 한옥 포털, 한국자산공사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공한옥 입주자 선정과 관련해 6일 해당 가옥에서 현장설명회를 연다. 사업의 취지 및 신청자격, 시설사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옥 거주에 관심있는 새로운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올 수 있도록 주거용 공공한옥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옥이 가진 전통의 멋과 고즈넉함을 경험해본 후 ‘정말 살고 싶은 집, 한옥 거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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