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강원도 산불 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금융지원방안을 마련·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산불 피해지역인 속초와 강릉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피해기업이 지원을 요청하자 금융위가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시행 중인 재난 관련 금융지원은 대부분 직접적으로 피해가 입증된 기업 위주인데, 직접 피해를 입지 않더라도 거래관계에 있는 납품업체 등에 연쇄적으로 경영상 피해가 확산해 금융지원 확대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신용보증기금과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은 직접피해 대상뿐만 아니라 간접피해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도 만기연장(1년)과 특례보증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일반 시중은행 등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금융지원 대상을 간접피해 기업 등까지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