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 디지털 혁명 선도…업계 최초 AI결제 로봇 '브니' 선봬

AI 기반 고객 소통·점포 업무 효율 증진 기술 적용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 1·2호점 우선 도입
브니 탑재 시그니처 추가 오픈…일반 점포 적용 검토
  • 등록 2018-08-28 오전 11:30:00

    수정 2018-08-28 오전 11:30:00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이용해 고객이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세븐일레븐은 28일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다양한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브니는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점포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탄생했다.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차원의 접객 서비스를 통해 보다 재밌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접객 서비스 및 결제 업무를 브니가 담당하는 만큼 점포 근무자는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븐일레븐은 7가지의 핵심 기술(7-Technology)을 접목해 소비자 접점에서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7대 핵심 기술은 △AI 커뮤니케이션 △안면 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결제단말기(POS)시스템 구현 △자가 진단 체크 기능 등이다.

우선 AI 학습 기반의 대화 기능으로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 브니에 대한 소개,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 그 외 일상 대화나 유머 등 약 1000여개 상황에 맞춘 서비스가 가능하다.

‘안면 인식’은 고객의 얼굴을 기억해 재방문시 맞춤 접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약 3m 이내 객체와 사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고객 동의 하에 인증 과정을 거치면 안면 정보를 검출, 비교, 추론해 기억한 뒤 추후 재방문 인사와 안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 제공까지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 고객 및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치에 따라 시선을 움직여 상황별 접객 서비스와 고객 동정을 살필 수 있는 이미지·모션 센서도 탑재돼 있다. 출입문과 시스템 연동이 돼 고객 입점시 자연스럽게 이를 인지하고 시선을 틀어 접객 인사와 함께 맞이한다.

결제나 각종 대화시 친근감을 주기 위한 7가지의 3D 감정 표현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상황에선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고, 칭찬을 받으면 하트 눈이 표시되는 식이다.

브니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점포 관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4세대 결제 서비스 바이오페이의 일종인 핸드페이(Hand-pay)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 등을 통한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일반 점포의 POS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도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키오스크(KIOSK)의 경우 사전 지정된 품목에 한해 판매되지만 브니는 바코드만 있으면 별도 등록없이 즉각 판매할 수 있다.

자가 진단 기능인 ‘셀프 컨디션 체크’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로봇 시스템 상태나 셀프 계산 장비 등 전반적 기능의 이상 유무를 자체 체크해 점포 근무자, 콜센터 등 관리자에게 즉각적인 알람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의 기존 무인 계산대를 대신해 브니를 운영하며, 향후 브니를 탑재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맹점 효율 증진 차원에서 일반 점포 도입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브니는 세븐일레븐 디지털 혁명의 상징이자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며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객들에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등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이끄는 세븐일레븐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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