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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중앙회 간부들과 시도연합회 회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함께 한 자리에서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지지해 주시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제가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간담회는 새해 들어서 직능 사회단체 중으로는 처음이다. 노인회 간부들뿐만 아니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워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할 뿐 아니라,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이것이 잘 되면 북미 간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보수층 일부에서 북한의 대화공세에 이용당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저는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이에 “우리 700만 노인들도 국가의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경제 강국의 기적을 이룬 땀과 경륜을 국가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