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렉서스, 재규어, 디스커버리 등 7025대 리콜 대상

  • 등록 2016-05-11 오후 2:11:48

    수정 2016-05-11 오후 2:11:48

(사진=국토교통부)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벤츠와 렉서스, 재규어,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8개 차종 7025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들 차종에 대한 결함을 밝히고, 각 차량을 수입·판매한 회사에게 오는 12일부터 리콜대상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도록 조치했다.

우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재규어XE와 재규어XF는 연료필터와 연료공급호스를 연결하는 부품의 결함으로 연료가 새면서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2014년 11월4일부터 올해 2월2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XE·XF 2331대가 리콜된다.

추가로 재규어XF에서는 운전석 에어백 부품에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11월 4일 제작된 재규어XF 1대가 리콜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이보크에서는 엔진의 주 전기배선이 다른 부품 때문에 피복이 벗겨지면서 합선이 일어나 엔진 관련 전기회로가 단선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5년 7월9일부터 같은 해 10월16일 사이 만들어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이보크 464대다.

이밖에도 또 다른 기간에 생산된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이보크에서는 창유리(앞면과 우측 등) 접착제 성능이 나빠 차가 달릴 때 창유리가 차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0월3일 제작된 디스커버리 스포츠 1대와 2014년 12월 18일 만들어진 이보크 1대다.

도요타의 렉서스 IS250과 렉서스 GS300은 연료압력센서 조립이 불량해 연료가 밖으로 흐르면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회사의 아발론에서는 조수석에 승객이 탔는지 감지하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드러났다. 리콜대상은 2004년 9월27일부터 2007년 9월6일까지 제작된 렉서스 IS250·GS300 4198대와 2015년 12월22일부터 올해 2월5일까지 만들어진 아발론 3대다.

아울러 벤츠 SLK200에서는 배선설계의 문제로 예비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어를 ‘주차(P)’ 상태로 바꿀 수 없거나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경사로에 차를 세우면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는 2015년 4월29일부터 같은 해 7월23일까지 제작된 26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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