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美 우주정거장 적용 기술로 청정수 시장 공략

식수 문제 겪고 있는 7억5000만 인구에 새 희망 기대
  • 등록 2015-11-05 오후 2:10:58

    수정 2015-11-05 오후 2:10:58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서울반도체(046890)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미국 우주정거장에 사용된 바이오레즈(Violeds)기술을 이용해 청정수 공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최근 스웨덴의 살균수(水) 처리 전문기업인 워터스프린트와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한 청정수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방글라데시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한 청정수 공급 시스템은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로 오염된 물을 살균한 뒤 워터스프린트사의 원격 수 처리 제어시스템으로 물을 음용 가능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은 살균기능이 강력한 특정 자외선 파장대(275나노미터)를 이용한 최첨단 살균기술이다. 수은이나 다른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며 초소형 모듈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산업, 상업용 시설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손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또 워터스프린트사의 수처리 제어시스템은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여 물의 살균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항상 오염되지 않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는 뛰어난 살균력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정거장에도 사용된 바 있다.

서울바이오시스와 워터스프린트사는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오염된 식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7억5000만명에게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청정수 공급 시스템을 공급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최첨단 살균기술인 바이오레즈 기술과 세계적인 살균수처리 전문기업인 워터스프린트사의 수처리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식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청정수를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상호협력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워터스프린트사의 청정수 공급 시스템. 사진=서울바이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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