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은 진통

노조 "이전 수준 회복" 사측 "업계 최고 수준" 맞서
노조 9일 쟁대위 열고 내주 중 부분파업 재개 계획
  • 등록 2015-01-08 오후 2:58:35

    수정 2015-01-08 오후 2:58: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12월23일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073240)가 노사 갈등에 진통에 빠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을 위해 최근 32차 본교섭을 가졌으나 견해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지난해 5월 첫 협상 이후 7개월째다.

노조 측은 5년의 워크아웃 기간 임금 삭감과 반납 등으로 3500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지만 공장의 생산성은 10% 올랐으므로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최소한의 보장이라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제시안이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 수준에 맞춘 것이고, 워크아웃은 졸업했지만 여전히 부채가 있다며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임금은 워크아웃 직전 기준 한국타이어보다 약 18%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임금 인상 제시안이 1인당 2126만원으로 25.6%(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200%, 타결격려금 100만원 포함)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사측 제시안을 ‘임금 15% 인상’로 제한해서 해석하며 이마저도 2009년을 기준으로 하면 12.75%라는 주장이다.

인상 방식도 사측은 동종업계에 맞춘 정액식으로, 노조 측은 이전과 같은 정률식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8일 사측에 재차 수정안 제시를 요구한 후 미흡할 땐 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내주 부분 파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노조는 협상 난항으로 지난해 12월 24~25일과 29~30일 조별 2~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7일 광주공장에서 노조 간부를 만나 지역경제를 위해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초 방문 이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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