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비슷한 안과질환, 어떻게 다르지?

  • 등록 2012-08-09 오후 5:16:22

    수정 2012-08-09 오후 5:16:22

[온라인부]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눈병 등 안과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비슷한 증상과 이름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질환은 발생원인과 대처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올바른 예방과 치료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백내장 VS 녹내장

백내장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잘 나타나며, 시야가 뿌옇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외선을 많이 쬐거나 다른 안구질환이 있으면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비타민C와 E, 녹색 채소로 예방해야 한다.

반면 녹내장은 시야가 좁아져 보이며, 눈안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정기검진으로 안압을 측정해야 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비타민A가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좋다.

◆ 결막염 VS 광각막염

결막염은 눈 외부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병이다.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붉은 색으로 변해 있거나 눈곱, 충혈, 눈물,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봐야 한다.

봄철에는 전염성이 높은 유행성 각결막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각결막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환자의 수건이나 침구 등을 삶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광각막염은 눈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돼 각막 상피세포에 화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고 시야가 흐려지며 이물감과 함께 눈물이 난다.

증상 완화에는 냉찜질이 좋으며, 야외 활동 시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 안구건조증 VS 눈물흘림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이상으로 눈물 분비량이 적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마를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또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과 피로감이 들며 충혈되기 쉽다. 이때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를 높이고, 자주 눈을 깜박이면 좋다.

눈물흘림증은 황사 바람이나 건조한 바람 등으로 눈물길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쉽게 나는 질환이다.

눈물이 항상 고여있거나 시야가 뿌옇고 충혈, 눈곱 등이 생긴다. 눈물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 : SKY 하늘안과 이창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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