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혼조세로 출발했던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입찰 성공과 미국 기업 실적 호조 덕에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를 억누르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2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6% 상승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0.44%, 0.08% 오르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낙찰금리가 상승하긴 했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의 국채 입찰이 당초 계획했던 발행 물량을 채우는 등 괜찮은 수요를 보이며 성공리에 마감됐다.
개장전 나온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2월중 대도시 집값 하락세가 1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좁혀졌고 전월대비로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에 못미쳤지만, 신규주택 판매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2월 수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내놓은 AT&T와 3M이 각각 3.49%, 2.07%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늘리기로 한 IBM도 1.81% 오르고 있다. 애플은 1.27%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다소 줄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