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안부럽다` 22만원에 만든 맞춤형 태블릿

WSJ `전자책+안드로이드` 조합 태블릿 소개
  • 등록 2011-03-10 오후 3:22:46

    수정 2011-03-10 오후 3:22:4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태블릿PC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패드2`에 버금가는 제품 만드는 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컬러
9일(현지시간) 브렛 아렌즈 WSJ 기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해 20분만에 아이패드2 부럽지 않은 자기만의 태블릿PC를 만들었다며 그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는 11일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해 힘들게 줄을 서서 500달러나 들이겠지만 자신은 절반도 못미치는 200달러(22만원)에 새로운 태블릿PC를 뚝딱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2와 완전히 비교할 수 없지만 내가 원하는 태블릿PC로는 충분한 제품"이라며 "중국 웹사이트에서나 파는 쓰레기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그는 반스앤노블이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누크 컬러`를 온라인 할인행사를 통해 190달러에 구입했다. 이는 평소 판매 가격인 250달러보다 싸게 산 것이다.

그 다음 인터넷에서 `루팅`이라는 플랫폼 전환 소프트웨어(SW)를 다운받아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누크 컬러에 덧씌웠다. 이러한 과정은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란 사이트에 나온 그대로 따라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았으나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누크컬러는 책이나 잡지를 읽는데 최적화된 단말기. 아이패드나 모토로라 줌 보다 크기는 절반에 불과하고 무게는 30% 정도 가볍다. 이 제품은 근거리 무선통신 와이파이는 가능하지만 3G는 안된다.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앵그리 버드` 같은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재미있게도 이 제품은 반스앤노블스의 경쟁사인 아마존닷컴의 킨들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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