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G20 결과를 본 뒤 가능할 것임을 시사해 다음달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14조원, 채권시장은 18조원정도 된다”면서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변동성을 크게 할 우려가 되는 요인들이라서 열심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할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면서 "매우 조심하게 접근해 파장 등 다각적인 면을 고려하고 시장테스트도 많이 하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신중한 이유는 외국인한테 (한국이)규제하는 국가라는 인상을 주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각국간 환율갈등과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중국이 지금 나름대로 성의를 보이고 있고,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지면 싸워봐야 둘 다(미국·중국) 손해가 될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내부적 배경이 긴축으로 가자, 성장이 과도하다 이런 게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국내 생필품 물가 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소비자보호원이 하는 30개 품목 외에 추가로 더 할 예정”이라며 “휘발유와 쌀, 밀가루 등 10여개 정도 추가해서 11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개방이나 비과세 등을 통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 그는 다음 주에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전세값이 오르는 이유로 ▲가을철 이사 계절 수요가 많다는 점 ▲ 2008년에 과천, 용인 등에서 물량이 늘면서 전세값이 폭락한 이후 2년이 지나 재계약시기가 오면서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 ▲매매가 움직임이 아직까지 혼미한 상태에서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