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업계, M&A 논의 수면 위로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주목
  • 등록 2008-04-16 오후 5:18:02

    수정 2008-04-16 오후 5:18:02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 항공업계 3위인 델타항공과 5위인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 발표 이후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의 합병 방안 등 항공사 간 인수· 합병(M&A)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유가와 경기후퇴 등으로 항공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체들이 활발하게 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래전부터 5위 항공사인 콘티넨탈 항공에 눈독을 들여왔다. 1위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역시 콘티넨탈 항공에 구애의 손길을 뻗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6위 항공사인 US 에어웨이도 매력적인 합병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US에어웨이와 유나이티드항공이 몇개월 전부터 물밑에서 합병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에도 유나이티드항공과 US에어웨이 간엔 합병 시도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업계의 합병이 여러가지를 염두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항공사의 운항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또한 전산망을 공유해 예약 등의 운영시스템을 합리화 할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콘티넨탈 항공의 CEO를 역임했으며 현재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고든 베튠도 항공사들이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활동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라며 최근 파산한 네개의 소형 항공사를 언급했다.

이어 "현재는 상태가 괜찮더라도 무엇인가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델타-노스웨스트 합병 선언을 배럴당 113달러가 넘는 고유가 시대에 항공업체들의 운영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 분위기다. 합병 선언 이후 합병의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면서 델타와 노스웨스트의 주가는 각각 12.6%, 8.4% 급락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프론티어 에어라인즈와 스카이버스 에어라인즈 같은 저가 항공사들은 파산보호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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