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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마무리하고 늘봄학교가 전면 도입되는 2학기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마지막주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교육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최근 2주일 새 아동환자 수는 2.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천80명으로 179.1% 늘었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주간 2.79배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지난해 8월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되면서 과거보다는 낮은 강도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 차관은 “코로나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대응하는 체제로 전환됐기에 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규 수업과 늘봄학교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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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늘봄지원실장이 배치된다. 교원단체들은 당장 2학기부터 기존 교사를 늘봄 업무에서 배제해달라고 요구 중인 것을 보면 인력 배치가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오 차관) 교사들에게 수업 부담을 주지 않고 늘봄학교 행정을 지원하도록 1학기에 기간제 교사를 배치했다. 또 추가적으로 모든 학교에 늘봄실무사를 채용했다. 1학기는 기간제 교사와 늘봄실무사를 함께 배치 운영했다.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도입하는 학교를 위해 상반기부터 7월까지 준비했다. 늘봄전담사가 한 학교에 1명씩 배치돼서 행정업무 전담 중이기에 원래 계획대로 교사 수업부담, 수업 전념에 부담 없도록 행정 체제는 마련됐다.
교원단체에서는 이 과정에서 지역·학교 간 차이 탓에 배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전체 체계 내에서는 학교의 늘봄행정전담은 전담사들을 포함한 전문 인력을 배치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체계가 마련됐다.
-서울교육청만 하더라도 2학기 늘봄학교 수업 수요를 위해 6월에 인력을 뽑았는데 중간에 그만둬 인력 수급 문제가 있다고 한다. 개별 교육청의 인력수급 문제는 어떻게 보나.
△(오 차관) 규모로 볼 때 학교당 1.4명 정도의 늘봄 전담인력이 배치돼 운영할 준비는 돼 있다. 다만 학교·지역별 차이가 있다. 그만둔 인력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 1학기 때 소규모 농산어촌 지역의 운영상 어려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각 교육지원청에서는 순회강사를 활용하거나 별도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개별 교육청 합동으로 단위 지역 중 여러움에 예상되는 지역은 현장점검을 했다. 어려움이 있는 곳은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2학기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전면 도입되도록 하는 전반적인 체계는 마련됐지만 개별 학교, 지역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은 시도교육청, 교육부가 상황을 공유하면서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