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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통화정책 담당 이사 출신인 마에다 에이지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올 봄 임금협상 결과가 지난해보다 높아져 (인상률이) 4%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BOJ가 확인하려고 노력해온 긍정적인 가격 메커니즘, 즉 임금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선순환이 이미 작동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록적인 기업들의 이익과 긴축된 노동시장 역시 근거로 제시하며 “지난해 3.58%를 초과하는 임금 인상 약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OJ 역시 임금협상 결과에 고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를 비롯한 BOJ의 주요 인사들은 그동안 임금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 2%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시장에서도 춘계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이후인 오는 4월에 BOJ가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그칠 것인지, 나아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대상으로 할 것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쉽게 전망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마에다 전 이사는 “(현재 마이너스인) 일본의 단기금리가 0.5%를 넘어서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석할 수가 없다. 아무도 모르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 마이너스 금리 시대엔 BOJ가 현실을 검토·반영해 정책금리 속도와 수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