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는 지난 8일 (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콘셉트카 ‘미션 X’를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박물관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차량은 르망 스타일 도어를 가진 2인승 콘셉트카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 올리버 블루메(왼쪽)포르쉐 AG 이사회 회장과 마이클 마우어(오른쪽) 스타일 포르쉐 부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포르쉐 미션 X 콘셉트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르쉐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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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이사회 회장은 “포르쉐 미션X는 미래 스포츠카를 위한 기술적 신호탄으로, 수십년 간 아이코닉 스포츠카의 선구적 역할을 해 온 959, 카레라 GT, 918 스파이더 모델과 마찬가지로 미래 차량 콘셉트의 진보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 약 4.5m, 전폭 약 2m의 미션 X 콘셉트 스터디는 비교적 컴팩트한 순수 전기 하이퍼카다. 휠 베이스는 2.73m로 카레라 GT및 918 스파이더와 동일하다. 공기역학을 위해 프런트에는 20인치 휠, 리어에는 21인치 휠이 장착됐다.
| 포르쉐 브랜드 첫 순수 전기 하이퍼카 ‘미션 X’ (사진=포르쉐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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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가 되지 않는 낮은 차체는 이 콘셉트 스터디를 위해 특수 제작된 우아한 로켓 메탈릭 (Rocket Metallic) 페인트 컬러로 마감됐다. 카본 위브 마감의 디자인 요소들은 벨트라인 아래에 위치하며, 구성 요소들은 새틴 마감으로 광택을 띄지만 소재 구조를 여전히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세밀하게 만들어졌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 외골격이 적용된 경량 글래스 돔은 두 명의 탑승자가 탈 수 있는 실내를 광범위하게 덮는다. 르망 스타일의 도어는 A필러와 루프에 설치되어 있어 포르쉐 917 레이싱카와 같이 비스듬히 위로 열린다.
| 포르쉐 브랜드 첫 순수 전기 하이퍼카 ‘미션 X’ (사진=포르쉐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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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 중점을 둔 비대칭적 인테리어와 컬러 콘셉트로 인해 두 좌석에는 서로 다른 컬러가 반영됐다. 운전석 시트는 안달루시아 브라운 (Andalusia Brown) 컬러를 적용한 가죽 패드를 제외한 부분은 센터 콘솔 및 대시보드와 동일한 칼라하리 그레이 (Kalahari Grey) 컬러가 도입됐다. 반면, 조수석 시트에는 이와 대조적인 안달루시아 브라운 컬러가 사용됐다.
미션 X의 배터리는 차량의 중심 부분인 차량 시트 뒤 부근에 설치됐다. ‘e-코어 레이아웃’이라 명명된 이 구조는 일반적인 미드십 엔진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중앙으로 배치해 탁월한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