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10억 이상 빼돌린 부평구육아센터 직원, 검찰 송치

30대 여직원, 회계 보며 사업비 빼돌려
어린이 장난감 구입비 등 개인계좌로
경찰, 횡령 혐의 여직원 불구속 송치
  • 등록 2023-01-06 오후 4:48:29

    수정 2023-01-06 오후 4:53:29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인천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경찰청은 횡령 혐의로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 회계직원 A씨(30대·여)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센터 회계업무를 보면서 10억원 이상의 지자체 보조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센터가 운영하는 도담도담장난감월드 3곳의 어린이 장난감 구입비 등을 집행하지 않고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A씨는 사직서를 냈고 범죄금액 대부분을 센터측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처리는 완료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4월 A씨의 횡령을 의심한 센터측의 연락을 받은 부평구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부평구가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인건비, 운영비 등 보조금은 인천시와 부평구가 지급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계좌로 공금이 송금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횡령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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