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가 국가 문화재 관리기관 지위를 얻었다.
경기 포천시는 시립박물관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전경.(사진=포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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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매장 문화재는 선별을 통해 국가 귀속 문화재로 분류돼 국립박물관 및 발굴조사기관 등이 관리하고 있다. 포천시에서 출토된 포천 한탄강 유역, 자작리 유적, 반월성 유적 등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포천시 지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많은 문화재 또한 외부 기관에 보관 및 전시되고 있다.
포천시는 그동안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인 관련 유물을 포천시로 모으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로 인해 한탄강 포천 권역의 대대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약 3만여 점에 해당하는 유물이 출토됐으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물 대부분이 외부기관에 보관되었다.
이에 시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박물관 및 국가 귀속 유물 위임기관 선정을 염두하고 설계했으며 이에 올해 3월 포천시 최초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고 이번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귀속 유물 위임기관으로 지정됐다.
최동원 학예연구사는 “이번 지정을 통해 2021년까지 약 2만 점에 달하는 포천시 출토 유물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로 이관될 예정”이라며 “시대별, 종류별 분류를 통해 포천시 출토 유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포천시 및 한탄강과 관련된 민간 소장 유물의 전국 공고와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검토 및 평가를 거쳐 단계별 매입을 추진해 지역사 연구와 전시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