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코로나19 여파 제60주년 3.15의거 기념식 취소

  • 등록 2020-03-06 오전 11:50:57

    수정 2020-03-06 오전 11:50:5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3월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0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국가보훈처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3.15의거가 촉발됐던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기 위해 (사)3.15의거기념사업회 및 창원시 등과 함께 준비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의 여론을 반영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3.15의거 기념식은 1960년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항의로 일어난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자유·민주·정의라는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국가기념일로 승격돼 정부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기념식 취소와 별도로 3.15의거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민들에게 민주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 해 3월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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