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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오는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퇴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정 사장이 최근 제출한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10시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정 사장은 2015년 8월 10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했다. 임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퇴임하는 배경에 대해 정 사장은 “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7년 중국의 방한 금지조치와 북한 핵위기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무슬림 시장 개척을 통한 다변화 마케팅 활동, 미식·의료웰니스 등 고부가 콘텐츠 개발로 관광시장 체질 강화에 힘썼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사장 취임 후 곧바로 평창올림픽지원단 TF를 구성해 올림픽 개최지 콘텐츠 확충, 해외 상품개발 및 홍보에 나섰다.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1330 올림픽특별콜센터 지원, 숙박시설 및 친절캠페인 등 외국인관광객 방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도 주력했다.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제도 강화 및 창의적 인재 육성과 전략적 인재운영 등 내부 혁신을 통해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고 3년 연속 적자에 탈피했다.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부사장을 발탁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남녀 구별 없는 능력위주의 경영 철학을 구현하고 여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근로여건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