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임기만료 앞두고 돌연 퇴임

최근 제출한 사표 수리…22일 퇴임식
"지금이 공사 새롭게 시작할 적기 판단"
사상 최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
  • 등록 2018-01-19 오후 4:13:38

    수정 2018-01-19 오후 5:09:47

오는 22일 퇴임하는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오는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퇴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정 사장이 최근 제출한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10시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정 사장은 2015년 8월 10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했다. 임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퇴임하는 배경에 대해 정 사장은 “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초기인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신시장 개척 및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특별 대책을 추진했다. 2016년 사상 최대인 172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 중국의 방한 금지조치와 북한 핵위기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무슬림 시장 개척을 통한 다변화 마케팅 활동, 미식·의료웰니스 등 고부가 콘텐츠 개발로 관광시장 체질 강화에 힘썼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사장 취임 후 곧바로 평창올림픽지원단 TF를 구성해 올림픽 개최지 콘텐츠 확충, 해외 상품개발 및 홍보에 나섰다.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1330 올림픽특별콜센터 지원, 숙박시설 및 친절캠페인 등 외국인관광객 방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도 주력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민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국민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휴가 문화 개선 및 여행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양적 성장에만 집중해 온 한국관광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관광품질인증제 도입 및 ICT관광편의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개선 사업을 전개했다.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제도 강화 및 창의적 인재 육성과 전략적 인재운영 등 내부 혁신을 통해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고 3년 연속 적자에 탈피했다.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부사장을 발탁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남녀 구별 없는 능력위주의 경영 철학을 구현하고 여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근로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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