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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멀지 않은 미래의 평화로운 시골 마을, 우물을 지키던 개들이 갑자기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실종된 개의 부속물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은 개들의 실종이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알고 불안에 떤다. 설상가상으로 누군가 마을 우물에 독을 뿌리면서 마을 사람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간다.
극작가 겸 연출가 김송일이 자신이 직접 쓴 극본으로 연출한다. 김 연출은 “‘들개의 기억’은 인간의 욕망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 어떻게 해야 보다 아름답게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쓴 작품”이라며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 같은 이야기를 통해 순수를 갖고 살아가던 때를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