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에서 택지지구의 ‘대체재’로 각광받는 것이 바로 도시개발사업이다. 도시개발사업은 공공에서 시행하는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민간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 넓은 부지에 주거지는 물론 다양한 상업·교육·문화·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사업지가 주로 도심과 가까워 구도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개발 기간이 공공택지보다 짧다.
실제 입지가 우수하고 도시 계획 또한 잘 짜인 도시개발사업지구들은 청약시장에서 인기다.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최근 분양을 마감한 C1블록에서 평균 37.5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백운호수가 가깝고,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울산KTX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공급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은 467가구 모집에 4964명이 청약해 평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진 계약에서도 1주일 만에 완판(100% 계약)에 성공했다. 쇼핑 및 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의 분양에 나선다. 가경동 일원은 최근 인허가절차 이행이 완료된 가경홍골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주축지로 향후 상업시설, 공원,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들이 체계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갈산)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목동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구 내에 3만 3844㎡ 규모의 공원·문화·주거복합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목일중, 봉영여중 등에 인접해 있으며, 목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 거리다.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 84~94㎡, 총 356가구 규모다.
서해종합건설은 동춘2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에 ‘연수 서해그랑블 2차’를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박문초, 서면초, 동춘초, 청량중, 인천여중, 대건고 등 원스톱 교육환경도 확보했다.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 59㎡, 총 585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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