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보안과 정보관리 부분으로 기업 분할

  • 등록 2014-10-10 오후 4:30:21

    수정 2014-10-10 오후 4:30:2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시만텍 이사회가 9일(현지시각) 만장일치로 시만텍을 두 개의 상장기업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된 기업은 각각 보안(Security) 사업과 정보관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조직 운영은 마이클 브라운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토마스 자이페르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새로 분사할 정보관리 사업은 존 가논이 총괄하고, 돈 레스가 CFO 대행을 책임지게 된다.

마이클 브라운 CEO는 “보안 및 스토리지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만텍의 보안 및 정보관리(IM) 사업은 각각의 분야에서 특수한 시장기회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보안 및 정보관리 부문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집중적인 투자, 그리고 시장 전략(go-to-market)의 혁신이 필요해졌다”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

시만텍의 보안사업 부문은 경쟁사 대비 두 배 가량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시만텍은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노턴 엔드포인트에서 수집된 위협정보를 기반으로 더 많은 통찰력과 원격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위협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안관제와 사고대응, 보안 인텔리전스 및 보안전문가 대상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등 사이버보안 서비스 역량도 강화한다. 보안 관제 서비스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 분야에서 성장기회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노턴 제품군을 하나로 통합해 보안제품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ATP(지능형위협보안) 및 DLP(데이터유출방지) 역량을 보안 제품에 확대 적용해 엔드포인트, 메일, 웹 및 서버 게이트웨이 등 기업의 각 접근 지점에 대한 보안을 극대화한다. ATP 위협 보안 게이트웨이가 그 첫 번째 통합 제품이 될 예정이며 이번 회계연도 말 출시될 예정이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보안사업 부문의 매출은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할되는 보안사업 부문은 컨슈머 및 엔터프라이즈 엔드포인트 보안, 엔드포인트 관리, 암호화, 모바일, 시큐어 소켓 레이어(SSL) 인증, 사용자 인증, 메일·웹·데이터 센터 보안, DLP, 호스티드 보안, 보안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시만텍의 정보관리사업 부문은 포춘 500대 기업의 75%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만텍의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연간 성장률이 27%로, 해당 시장의 성장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백업 제품 또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정보관리 사업부분은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나 통합 어플라이언스, 또는 클라우드 환경 여부에 관계 없이 고객에게 최상의 정보관리 역량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정보를 통한 통찰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저장, 관리 및 도출하기 위한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그 과정에서 급증하고 있는 중복 및 미사용 데이터에 대한 관리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자사의 포트폴리오와 써드파티 에코시스템을 통합한 인텔리전스 정보 구조 레이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정보 현황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관리 및 제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 고객들은 개인식별정보를 포함해 자사의 정보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밀 및 민감한 정보의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 정보관리사업 부문의 매출은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할되는 정보관리사업 부문은 백업 및 복구, 아카이빙, e디스커버리, 스토리지 관리, 정보가용성 솔루션 등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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