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안대희 내정..남재준·김장수 경질(상보)

  • 등록 2014-05-22 오후 3:24:07

    수정 2014-05-22 오후 3:24:0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오늘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안 내정자에 대해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안보실장의 후임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이 제출한 사표를 박 대통령이 수리하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로 해석된다.

민 대변인은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고, 국정의 공백도 없도록 하기 위해 신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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