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으로 파병될 자이툰 부대 주둔지 선정을 위한 정부합동조사단이 열흘간의 조사일정을 끝내고 19일 귀국함에 따라 파병지가 금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조사단장인 송기석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파병 후보지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모두 첫 파병지로 검토됐던 키르쿠크보다 한국군 주둔에 양호한 환경과 치안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이들 지역이 이라크전에 따른 피해는 미미했으나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과 미국의 이라크 제재 등으로 인한 재건소요가 많았다”며 “현지 지도자들은 한국군 파병시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지세와 도로·공항·하천·강우·기상 등 군작전 요인과 치안상태, 주민들의 호응도, 부대주둔 여건, 재건지원 소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미국과의 추가 협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 등을 거쳐 파병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 9일 출국해 바그다드 연합 합동동맹군사령부(CJTF-7), 파병 후보지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을 방문해 치안상황과 숙영지 여건, 재건지원 소요, 군수지원 방안 등을 조사하거나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