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낙관론에 애널리스트들 전망 엇갈려

  • 등록 2002-11-12 오후 11:14:35

    수정 2002-11-12 오후 11:14:35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오라클은 6분기 연속 지속됐던 매출액 감소세가 내년 상반기중에 종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오라클의 CFO인 제프 헨리는 오라클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상반기중에 매출은 다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연간 대비 올해보다 증가해 3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라클의 매출은 6분기 연속 하락했었다.

오라클 경영진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으로 오라클은 개장전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오라클은 오전 8시 45분 현재 ECN거래에서 전일 정규장 마감가인 9.05달러에 비해 27센트 오른 9.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오라클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UBS워버그의 켄 캐리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업그레이드 수요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점은 틀림없다"며 "그러나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이냐에 있다"고 밝혔다.캐리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퍼스트알바니증권의 마크 머피 애널리스트는 "유럽지역 수요와 정부 부문 수요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데이타베이스제품이 저가제품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팀 돌란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경영진의 낙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팀 돌란은 "오라클의 경영진이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 않았다"며 "오라클의 경영진은 내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영업환경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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