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홍콩 상승..싱가포르 하락 마감

  • 등록 2002-11-07 오후 6:44:42

    수정 2002-11-07 오후 6:44:42

[edaily 전설리기자] 7일 아시아 증시의 명암이 엇갈렸다. 홍콩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70.40포인트(0.72%) 오른 9844.38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최대의 공중파 방송사인 텔레비전브로드캐스트가 5.92%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텔레비전브로드캐스트는 중국 광둥지역에서의 방송권을 승인받음으로써 광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홍콩시장을 벗어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주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청쿵이 1.88% 올랐으며 선헝카이프라퍼티와 뉴월드디벨로프먼트가 각각 1.50%, 1.67%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홍콩 중앙은행이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홍콩 최대 은행인 HSBC홀딩스가 0.56% 내렸으며 동아은행과 항셍은행도 각각 0.73%, 1.15% 밀렸다.

싱가포르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21.38포인트(1.48%) 내린 1426.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시스코시스템즈가 2분기 매출이 현 수준이거나 기껏해야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싱텔)과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각각 2.13%, 2.19% 내렸으며 반도체업체인 ST어셈블리테스트와 차터드반도체도 각각 3.12%, 1.66% 하락했다.

금융주도 일제히 밀렸다.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과 오버시즈차이니즈뱅킹코프(OCBC)가 각각 1.55%, 0.95% 내렸으며 DBS그룹홀딩스도 1.68%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32.64포인트(0.69%) 오른 4757.98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주문형반도체업체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0.99%, 3.69% 상승했다. 반면 D램업체인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난야테크놀러지는 각각 1.55%, 3.13% 내렸다.

기술주도 혼조세였다.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컴팩매뉴팩처링이 각각 0.41%, 1.47% 내린 반면 트윈헤드인터내셔널과 아즈텍컴퓨터는 각각 6.51%, 1.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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