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6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모두말씀에서 “인플레이션이 작년초 5.0%에서 올해 5월 2.7%로 낮아졌지만 국민들께서 피부로 잘 느끼시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식료품, 의류 등 필수소비재 가격은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생활비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떤 구조개선이 필요한지 고민해 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유로지역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며 “우리나라도 연초 물가상승률이 일시 높아지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는 완만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3.2%에서 5월 2.7%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2.8%에서 2.2%로 낮아지는 등 기조적 물가지표들도 하향 안정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경제는 5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수출과 내수 간 회복세에 차이가 있어 내수 측면에서의 물가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