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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는 지난달 4조9000억원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12월(5조1000억원) 대비론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주담대는 작년 8월(7조원)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하락했지만, 주택거래가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택거래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 등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월 3만2000호 △11월 2만7000호 △12월 2만4000호를 기록했다.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줄었다. 석 달째 감소세다.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했지만,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 효과가 있었던 전월(-2조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까지 집계된 주택거래량이 이미 전월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주담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추세적 흐름을 바꾸는 변동인지, 일시적 요인인지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 공급하는 정책금융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실수요가 주택경기에 따라 반응하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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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은 지난달 28조8000억원 빠져나가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55조2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법인 및 가계 자금을 중심으로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5000억원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6조2000억원 들어오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연말 자기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인출됐던 은행 자금이 재예치되고 국고여유자금도 유입되면서 26조1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기타펀드로도 각각 5조원, 4조7000억원 유입됐다. 반면 주식형펀드에는 1000억원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