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전국 ‘눈폭탄’…수도권 10~15cm 이상

고기압과 고기압 사이 저기압 발생
경기내륙 최대 15cm·서울 10cm 예보
오늘 오후부터 대설 예비특보 발표
  • 등록 2024-01-08 오후 2:04:14

    수정 2024-01-08 오후 2:04:1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오는 9~10일 경기내륙에 최대 15㎝ 이상, 서울에 최대 10㎝ 이상 등 전국에 많은 눈이 쏟아져 쌓이겠다.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기상청은 8일 수시 브리핑에서 “9일(화요일)과 10일(수요일) 수도권과 중부지역,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대설 예비특보는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저기압이 통과하며 강수가 집중돼 많고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10일 아침부터는 동풍과 저기압 후면 기압골 영향을 받아 경북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간은 △9일 오전~밤 사이 수도권, 강원중·북부내륙·산지 △9일 오후~10일 새벽 사이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서부 △10일 새벽~오후 사이 강원동해안, 경북동부 등이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내륙 5~10㎝(많은 곳 1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내륙·산지 5~15㎝(많은 곳 강원산지 20㎝ 이상), 강원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북부 5~15㎝,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중·남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서해안 1~5㎝다.

또한 △전북동부 3~8㎝(많은 곳 10㎝ 이상), 전북서부내륙 1~5㎝, 전남동부내륙 1~3㎝, 전북서해안 및 광주△전남중부내륙 1㎝ 내외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경남내륙 1~5㎝ △제주도산지 3~8㎝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10㎜ △강원영서 5~10㎜, 강원영동 5~20㎜ △대전·세종·충남, 충북 5~20㎜ △광주·전남, 전북 5~20㎜ △경북동해안, 부산·울산 10~40㎜, 대구·경북내륙, 경남,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20㎜ 등이다.

이번 눈은 북극 찬 공기를 품은 대륙 고기압과 일본 남부에 자리해 있는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저기압 영향 때문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계 방향으로 내려오는 -30도(상층) 이하의 찬 공기, 즉 한랭이류가 남쪽에서 북상한 온난이류와 부딪히며 몽골께에서 기압골을 만든 뒤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발달해 한반도에 많은 눈을 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눈은 저기압 남하 정도와 고도의 기온에 따라 강수량과 형태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눈은 10일 전후 그치겠지만 목요일인 11일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눈이 그친 뒤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고, 주말부터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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