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동작, 세종 아파트값 상승…'지역별 온도차'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축소
상승 지역 3곳에서 10곳으로 증가
  • 등록 2023-04-13 오후 2:00:00

    수정 2023-04-13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송파구·동작구, 세종시 등에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4월 2주(4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7% 하락, 전세가격은 0.24%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5%→-0.17%), 서울(-0.13%→-0.11%) 및 지방(-0.20%→-0.17%)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시는 0.07% 상승했지만 대구(-0.31%), 부산(-0.25%), 울산(-0.23%), 경기(-0.22%), 광주(-0.21%), 제주(-0.18%), 충남(-0.18%), 전남(-0.16%), 전북(-0.1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3곳에서 10곳으로 증가했다. 보합 지역은 4곳에서 2곳으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169곳에서 164곳으로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 중저가·소형평형 위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며 문의가 증가하는 등 일부 매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라며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02%), 동작구(0.01%)에서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보이지만 강서구(-0.23%)는 염창·등촌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18%)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18%)는 오류·온수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0.1% 상승했던 세종의 경우 이번주에는 0.07% 올라 일부 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 역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수도권(-0.29%→-0.27%), 서울(-0.24%→-0.20%) 및 지방(-0.22%→-0.21%) 모두 하락폭 축소됐으며 5대광역시(-0.33%→-0.29%), 8개도(-0.14%→-0.15%)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0.01% 상승에서 0.03% 상승으로 상승폭이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평·소담동 위주로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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