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포함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어 “경제계도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국가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면서도 “2030년까지 채 7년밖에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온실가스 배출수준을 40% 삭감한다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목표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조 원장은 “국내 경제 상황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고려해 정부가 제시한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기술개발과 설비개선, 인센티브 확대 등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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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2030년까지 산업 부문에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11.4%인 2980만tCO₂e(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으로 확정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목표치인 14.5% 보다 3.1%포인트 낮추기로 한 것이다. 대신 에너지전환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1억4990만tCO₂e(2018년 대비 44.4%)에서 1억4590만tCO₂e(45.9%)로 상향했다.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산업계는 여러 고충을 호소하며 감축 목표를 상당히 낮출 것을 다각도로 요청했다”며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녹색 장벽이 높아지고,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산업 부분의 감축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