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에서 20년 장기이동평균선을 넘어 위험수위로 판단하는 6만2000가구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분양 주택이 6만2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12월 이후 7년여만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6만2000가구를 위험선으로 보는데 매달 1만가구씩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애초 예상보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만큼 규제 완화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035가구로 전월(1만373가구) 대비 6.4%(662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5만7072가구로 전월(4만7654가구) 대비 19.8%(9418가구) 늘어났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전국적으로 전월(7110가구) 대비 5.7%(408가구) 늘어 7518가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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