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5일 이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구두로 유가족에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회장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서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을 맺었다.
지난해 9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조문한 바 있다. 지난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김 정책실장이 조문했다. 다만 이 회장 별세에 김 정책실장 대신 노 비서실장이 조문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예우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이른바 ‘삼성 저격수’로 통하는 김 정책실장 이외의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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